2024년 한국 개봉 영화 상반기 흥행 순위 파묘 범죄도시4

조선제작자 발행일 : 2024-08-31

2024년 상반기까지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 순위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어느덧 2024년도 9월의 시작을 알리려고 하는데요. 과연 2024년 상반기에는 어떤 개봉영화들이 흥행 했는지 궁금하시죠!?

하반기에 개봉될 영화들도 기대되지만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영화명	관객수	개봉일	매출액
1	파묘	11,913,218	2024-02-22	₩115,144,000,000
2	범죄도시4	11,500,400	2024-04-24	₩110,029,000,000
3	인사이드 아웃 2	7,037,802	2024-06-12	₩67,686,000,000
4	웡카	3,531,560	2024-01-31	₩33,957,000,000
5	듄: 파트2	2,010,321	2024-02-28	₩23,551,000,000
6	쿵푸팬더4	1,771,601	2024-04-10	₩16,534,000,000
7	시민덕희	1,712,814	2024-01-24	₩16,159,000,000
8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1,604,384	2024-05-22	₩16,478,000,000
9	하이재킹	1,494,839	2024-06-21	₩14,207,000,000
10	외계+인 2부	1,430,121	2024-01-10	₩13,792,000,000
11	위시	1,403,486	2024-01-03	₩13,380,000,000
12	서울의 봄	1,273,301	2023-11-22	₩12,576,000,000
13	그녀가 죽었다	1,236,562	2024-05-15	₩11,805,000,000
14	건국전쟁	1,173,512	2024-02-01	₩10,903,000,000
15	노량: 죽음의 바다	1,135,265	2023-12-20	₩10,975,000,000
16	핸섬가이즈	1,039,228	2024-06-26	₩9,613,000,000
17	댓글부대	972,991	2024-03-27	₩9,240,000,000
18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907,087	2024-05-08	₩9,176,000,000
19	탈주	871,881	2024-07-03	₩8,185,000,000
20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713,218	2024-05-15	₩7,334,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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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묘

2024년 첫 천만관객 영화로 등극했던 <파묘>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공포영화가 제일 잘 팔리는 여름 시즌이기도 하고, 7월 15일 넷플릭스에서 얼마전 공개를 하며 다시한번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아직 안보신분들이라면 보시길 추천!

2위. 범죄도시4

2024년 두번째 천만관객 영화인 <범죄도시4>가 2위입니다.

이미 VOD와 OTT 시장에 유료로 공개가 된 상황이고, 남아있는 상영관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세를 모아 <파묘>를 어떻게든 따라잡고 끝내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40만 관객 차이로 2024년 개봉영화 2위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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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인사이드 아웃 2

경쟁자가 전무하던 극장 시장에서 한달 이상 독주를 한 <인사이드 아웃 2>가 두달이 채 지나지 않아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497만 관객을 동원했던 1편의 성적은 이미 가볍게 뛰어넘었는데요. 이 정도면 픽사 애니메이션의 국내 최고 흥행성과인 <엘리멘탈>의 넘지 않을까 합니다. 7월말 같은 회사(디즈니)의 작품인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하기 전까지 특별한 적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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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웡카

팀 버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았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입니다.

현재 헐리우드에서 가장 핫하다는 청춘스타 '티모시 살라메'가 주연을 맡았고, 당연히 팬들에게서 굉장한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했는데요.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독특한 미술과 연출이 돋보이는데, 팀 버튼 감독의 전작의 분위기보다 훨씬 착하고 순해진 탓에 팬들에게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원작이 동화적인 새디즘이 강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게 이번 작품보다는 오히려 팀 버튼 감독의 기괴한 분위기와 합이 잘 맞는 것 같다는 평이 많습니다.

5위. 듄: 파트2

전작인 1편도 빌뇌브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살아있는 데다가, 아이맥스로 안보면 손해로 느껴질 정도의 압도적인 스케일의 영상미가 펼쳐지고, “나 한스 짐머야!!”를 외치는 듯, 웅장하다 못해 영화를 잡아먹을 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는 음악들로 꽉차 있었죠!? 하지만 이 2편은 다릅니다!!

전작에서 등장인물 소개와 배경스토리와 동기부여 등에 대한 설명을 모두 해놓고나니,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쓸데없는데 시간 쓰지않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세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동안, 굉장한 스펙터클과 속도감있는 스토리를 쏟아냅니다. 서태웅이 윤대협과 상대하기 위해 전반전은 버린 것처럼, 2편을 위해 1편을 통째로 제물로 삼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작품성에 이어 굉장한 오락성까지 손에 넣은 SF명작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7위. 시민덕희

경기도 화성시의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실제 사건에서도 경찰들은 끝까지 하는 것 없이 숟가락만 얹었는데, 영화에서도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얼마나 서로 떠넘기기 하면서 일을 잘 안하는지, 고구마 백만개 먹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나마 말이 통하는 형사 하나가 나오기는 하는데, 실제 사건에서는 경찰들이 모든 공을 자신들에게 돌리고, 보상금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추후 여론에서 알려지고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부랴부랴 쥐꼬리만한 보상금 던져주며 입 싹 닦으려 했었습니다.

9위. 하이재킹

1971년에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실화 베이스의 영화입니다.

적당한 스펙터클과 적당한 머리싸움이 섞이면서 기장과 납치범 사이의 대립을 러닝타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꽤나 신파쪽으로 흘러갈 수 있는 영화인데, 다행히도 신파가 크지도 않습니다.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모두 가져다 사용하고, 영화를 대차게 말아먹은 <비상선언>처럼 망작이 아니라서,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10위. 외계+인 2부

'도둑들' '암살'로 천만관객 영화를 두편이나 제작한 최동훈 감독의 장편 영화로, 한국 영화계에서 흔치 않은 외계인(그리고 요괴에다가 무협에다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정신없고, 난잡헀던 1부에 비해 훨씬 잘 정리가 되었고, 1부의 떡밥들이 잘 회수되었다는 긍정적인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을 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리뷰한 '듄'의 경우, 1부 전체를 빌드업에 사용한 뒤 2부는 엄청난 완성도를 보여주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 영화도 '듄'과 마찬가지로 1부 전체를 빌드업에 사용한 느낌이지만, 2부에서 (흥행면에서) 빌드가 채 되지 못하고 마무리가 된 느낌입니다.

7위. 위시

만약 따님이 있는 아빠라면 무조건 같이 봐야 하는 영화죠!?

자기복제의 끝판이라고 평할 수도 있겠고, 디즈니 100주년을 맞이하여 제작된 애니메이션답게 기존 작품에 대한 오마쥬, 이스터에그, 헌정으로 꽉 차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한풀꺾인 마블 시리즈처럼, 이번 애니메이션도 본거 또 보고 온 느낌입니다. 화려하고 훌륭하지만 감흥은 없었습니다.

1,2편이 모두 천만관객을 동원한 '겨울 왕국'과는 달리, 이번 영화는 크게 흥행에 실패하고 곧바로 디즈니플러스 공개행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9위. 서울의 봄

2024년에는 127만명을 동원했지만, 2023년의 성과까지 합치면 총 1,3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순위 6위에 랭크!

외화를 포함하면 9위 이지만, 상업적으로 이렇게까지 성공할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극장가의 수혜를 극한까지 누린데다가,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요소들이 계속 입소문을 타고 이슈화가 되며 장기흥행을 견인했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팽팽하게 긴장감을 유지하고 달리는 영화입니다. 그러다보니 두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영화는 술술 잘 지나갑니다. 두 주인공(황정민&정우성)간의 지략싸움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군인들은 장기말처럼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는 상황이 더 많은 편인데 지도 위에서 CG로 전략을 표현해주는 등의 연출을 통해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후반부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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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그녀가 죽었다

중저예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123만 관객을 동원하고, 2차 매출을 뽑으러 VOD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번도 개봉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조용히 입소문을 타면서 3~4위 랭크를 길게 유지하며 꾸준히 장기 흥행을 하였고, 결국 손익분기점(BEP)인 110만 관객을 넘는 쾌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영화배급사의 훌륭한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16위. 핸섬가이즈

공포/코미디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의 리메이크작인 <핸섬가이즈>가 개봉 2주만에 100만 관객에 도달했습니다. 굉장한 티켓파워의 배우들은 없지만, 공포, 오컬트, B급감성 개그들이 조화롭게 섞이면서 관객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듯 합니다.

이제 개봉 3주차에 돌입했으니, 조금 더 올라갈 여력이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19위. 탈주

2024년 7월 3일에 개봉한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탈주>가 개봉 일주일만에 87만 관객에 도달하며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개봉 타이밍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가 이제 슬슬 힘이 빠질 시점이고, 신작이니만큼 개봉 3,4주차의 <하이재킹> <핸섬가이즈>보다는 관객 후킹면에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하기 전까지 별다르게 눈에 띄는 기대작이 없는 상황이라, 이 기세를 꽤 길게 끌고 나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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